PER(주가수익비율) 완벽 이해: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을 읽는 법
PER이란 무엇인가?
PER(Price Earnings Ratio, 주가수익비율)은 주가를 주당순이익(EPS)으로 나눈 값으로, 기업의 주가가 순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투자 지표입니다. 쉽게 말해, 한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, 혹은 싼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PER 공식
예를 들어, 주가가 50,000원이고 주당순이익이 5,000원이라면 PER은 10배가 됩니다
PER의 의미와 해석법
PER이 10이라는 것은 투자자가 1원의 순이익을 얻기 위해 10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
- PER이 낮다: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어 '저평가'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.
- PER이 높다: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 '고평가'된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
하지만, 무조건 PER이 낮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, 높다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닙니다. PER은 기업의 성장성, 업종 특성, 시장의 기대치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
PER의 활용법
1. 기업 가치 비교
동일 업종 내 여러 기업의 PER을 비교하면, 어떤 기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혹은 고평가되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같은 산업군에서 A기업의 PER이 7, B기업의 PER이 15라면, B기업이 더 비싸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.
2. 과거와의 비교
한 기업의 과거 PER과 현재 PER을 비교해 주가가 실적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. 만약 실적이 크게 늘었는데 PER이 과거와 비슷하다면, 주가가 아직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
3. 투자 원금 회수 기간 추정
PER은 투자자가 현재 주가로 주식을 샀을 때, 기업이 매년 같은 수준의 이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연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. 예를 들어 PER이 10이면, 10년간 이익을 받으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
PER 해석 시 주의할 점
- 업종별 특성: 성장 산업(IT, 바이오 등)은 PER이 높아도 당연한 경우가 많고, 전통 산업(은행, 철강 등)은 PER이 낮은 게 일반적입니다
- 미래 성장성: PER이 높아도 시장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. 반대로 PER이 낮아도 성장성이 떨어지거나 위험이 큰 기업일 수 있습니다
- 적자 기업: 순이익이 마이너스인(적자) 기업은 PER 계산이 불가능하거나 의미가 없습니다
- 과거 vs 미래 PER: 과거 실적(LTM) 기준 PER과 미래 예상 실적(NTM) 기준 PER이 다를 수 있으니, 투자 목적에 따라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
PER 쉽게 계산해보기
- 방법 1: 주가 ÷ 주당순이익(EPS)
- 방법 2: 시가총액 ÷ 당기순이익
- (시가총액 = 주가 × 발행주식수,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1년 순수익)
실제 예시로 보는 PER
- A기업: 주가 60,000원, 주당순이익 12,000원 → PER = 5
- B기업: 주가 30,000원, 주당순이익 3,000원 → PER = 10
- A기업이 B기업보다 이익 대비 주가가 더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
PER을 제대로 활용하는 투자자가 되려면
- 같은 업종 내에서 PER을 비교해 저평가된 기업을 찾기
- 기업의 성장성, 업황, 재무구조 등 다양한 요소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
- PER만 맹신하지 않고, PBR, ROE 등 다른 지표와 함께 분석